[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행정안전부가 중앙부처, 지자체 등 268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국민 안전교육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중앙부처, 시·도, 시·군·구별로 우수기관을 선정해 발표했다.
14일 행안부는 교육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등 6개 기관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경우 연간 51차시 이상 학생 안전교육을 의무화하고 체험 위주 안전교육을 확대 시행하여 학생들의 안전의식도를 향상시켰으며, 학교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인 ‘어울림’ 운영을 모든 학교로 확대하여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내실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찰청은 6개 관계부처 합동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어린이 통학버스 관련 안전교육 이수의무자를 기존 ‘운영자’와 ‘운전자’에서 ‘동승보호자’까지 확대하여 어린이 안전을 강화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도는 서울특별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 등 5개 기관, 시·군·구는 부산 해운대구, 경기 수원시, 울산 남구, 충북 단양군, 전남 광양시 등 68개 기관이 선정됐다. 서울특별시는 교육과 오락을 병행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형 목동재난체험관을 개관해 재난방 탈출 체험, 디지털 안전체험, 자연재난 VR체험 등 기존 안전체험관 교육 콘텐츠와는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민 호응을 유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상남도는 ‘VR재난안전체험차량’을 운영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현실감 높은 안전체험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안전교육 교재를 5개 국어로 제작 배부해 도민의 재난 대응능력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행안부는 안전교육 추진 우수사례를 각 기관에 공유해 확산시키고 안전교육 추진사항이 미흡한 분야에 대해서는 개선점을 마련해 내년도 안전교육 시행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용철 안전정책실장은 “국민들이 평소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관계기관은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례를 정책에 반영하여 안전교육이 국민 생활현장에 정착되도록 적극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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