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불출 마윈, 당국비판 이후 첫 홍콩行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중국 당국의 압박으로 두문불출 중인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홍콩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외신은 13일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마윈이 지난주 홍콩에서 자신의 동업자들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마윈은 현재 홍콩에서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마윈의 이번 홍콩 방문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상하이 금융 포럼에서 중국 당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뒤 돌연 자취를 감췄다.


이후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 상장은 취소됐고 이후 알리바바는 반독점, 개인정보 보호 등 명분을 앞세운 당국의 강력한 규제 대상으로 올라 3조원대 반독점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마윈은 앞서 지난달 1일 중국 저장성 핑후의 한 농장을 시찰했다. 지난 5월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 방문 이후 4개월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당시 향후 농업 기술 분야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한편 알리바바는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동부유’ 기조에 맞춰 2025년까지 1000억위안(약 18조원)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밝혔다. 1000억위안은 알리바바의 반년치 순이익에 육박한다.


1000억위안 중 200억위안은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저장성에서 소득 불평등 해소를 위한 공동부유 발전기금으로 쓰인다. 시 주석이 분배에 초점을 맞춘 공동 부유 국정 기조를 전면화하자 발 빠르게 행동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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