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공급 30.2% 감소…8월 인구이동 8개월째 감소

통계청 29일 '2021년 8월 국내인구이동' 발표

부동산 자료사진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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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입주 예정 아파트·주택 거래량 감소 영향으로 국내 인구 이동자 수가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8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2만4000명) 감소했다. 이로써 국내 이동자 수는 올 1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앞서 2012년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진 바 있다.

통상 인구이동은 주택 매매와 전월세 거래에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이번 달은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이 감소한 데다 주택 거래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인구이동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7~8월 입주 예정 아파트 공급은 5만500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2%(2만4000건) 감소했다"며 "지난 6~7월 주택 거래량도 17만8000건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5% 감소(10만건)했다"고 설명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 이동률은 13.5%로 전년 동월 대비 0.6% 포인트 하락했다.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5.7%, 시도 간 이동자는 34.3%를 차지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시도 내 이동자는 6.5% 감소한 반면, 시도 간 이동자는 1.2% 증가했다.


한편 지역별로 보면 서울·대구·경남 등 11개 시도에서는 인구 순유출이 발생했고, 경기·인천·세종 등 6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됐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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