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이 국내 드라마 최초로 전 세계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됐다. 24일(현지시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이날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월드 랭킹에서 영국 드라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를 제치고 선두를 달렸다. 넷플릭스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독일, 호주, 일본, 멕시코, 캐나다, 아르헨티나, 태국, 베트남, 브라질,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이집트, 홍콩,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43개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됐다. 한국 드라마가 전 세계와 미국에서 정상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스위트홈'의 미국 넷플릭스 3위다.
'오징어 게임'은 인생 패배자들이 상금 456억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을 벌이는 내용의 작품이다. 제목인 오징어 게임은 오징어 모양을 이루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 도형의 그림 위에서 대치하는 게임. 공격자가 수비를 뚫고 오징어 머리에 해당하는 동그라미 안으로 들어가면 이긴다. 메가폰은 영화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잡았다.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아누팜, 김주령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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