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국내 최초로 전 메뉴 1리터(L) 사이즈의 커피와 음료를 도입해 대용량 커피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커피전문점이 있다. 더리터는 2015년 부산대점을 시작으로 2017년에 100호점, 2018년 200호점, 지난해에 300호점을 연데 이어 올해 7월 현재는 400호점을 열며 전국적인 커피브랜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더리터의 꾸준한 성장 비결은 물류 기반이라는 점이다. 음료 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유통회사 체계를 갖춰 재료비를 절감해 가맹점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대기업에 음료 재료 유통을 맡기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기존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과는 차별화된 방식이다.
본사의 이윤을 줄이는 대신 점주와의 상생에 역점을 둔 경영 방침도 주효한 성과로 꼽히고 있다. 가맹 사업을 진행할 때는 지역 내 최장거리의 상권 보호를 원칙으로 출점이 이뤄지기 때문에 가맹점이 관할 상권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속적인 메뉴 개발은 전국 매출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신메뉴를 출시할 때 홍보물을 포함한 음료 재료 일부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점주 상생 이벤트’는 더리터의 대표 상생 프로모션으로 자리 잡았다.
더리터는 또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해 일반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스페셜티 커피란 지리, 기후, 생산지 등을 고려할 때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의 평가를 거쳐 기준점수 80점 이상을 받은 우수한 등급의 커피를 말한다.
더리터의 메인컬러는 열정적이고 활동적인 레드다. 무기력하거나 우울한 기분이 들 때 빨간색을 보면 신체의 활력과 에너지를 키울 수 있다는 게 더리터의 설명이다. 소비자들의 활력과 에너지를 책임지겠다는 게 더리터의 철학이다.
매장의 인테리어는 아늑한 분위기의 내추럴한 우드와 엔틱한 벽돌소재를 사용해 도심 속의 편안한 휴식공간을 연출한다.
창업비용은 가맹비, 교육비, 기기·인테리어 비용 등을 모두 합칠 경우 5300만원대로 예상된다.
김대환 더리터 대표는 “제일 큰 컵에 제품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음료의 품질, 즉 맛에 더욱 신경쓰고 있다”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R&D(연구개발) 부분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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