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신세계푸드 가 신사업 순항 등으로 올해 3분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신세계푸드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29억원, 7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55.9% 증가한 수치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는 2분기 대비 영업일수가 적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겠지만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로는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성장은 제조 및 베이커리 부문이 견인하는 가운데 급식 및 외식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진행 중이다. 급식 매출은 저수익처를 구조조정하는 반면 대형 고객사를 수주하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 중이다. 외식 적자도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 연구원은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이 8월 기준 100개 근접한 것으로 파악되며 노브랜드 버거 가맹으로 제조 매출도 동반 성장 중"이라며 "스타벅스향 매출도 여전히 견조해 3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리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신사업도 순항 중이다.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 수는 연말 100개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 연구원은 "내년은 로열티 수취와 제조공장 가동률 상승(패티, 햄버거빵, 양상추 등 공급)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노브랜드 버거 가맹 사업의 이익 기여도는 올해 10%에서 내년 26%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대체육 사업도 순항 중이다. 7월 스타벅스에 대체육 샌드위치를 출시했다. 향후 햄 및 소세지 등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채널로의 판매 영역을 넓혀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심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 및 코로나19로 부진했던 기존 사업부(급식·외식)는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유의미한 수익성 회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노브랜드 버거 가맹이 확대되면서 내년 이익 체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등 신사업도 순항 중으로 구조적 체력 증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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