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괴물 있다"던 김용호, 2주만에 복귀선언…"기대해도 좋다"

연예부 기자 출신 김용호씨가 유튜브 활동 중단 선언 10여일 만에 복귀를 예고했다. [사진=유튜브 '김용호연예부장' 캡처]

연예부 기자 출신 김용호씨가 유튜브 활동 중단 선언 10여일 만에 복귀를 예고했다. [사진=유튜브 '김용호연예부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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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연예부 기자 출신 김용호씨가 유튜브 활동 중단 선언 10여일 만에 복귀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김씨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금 제가 취재하고 있는 이슈를 기대해도 좋다"며 "저희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됐지만 소환에 불응해 경찰에 체포됐던 김씨는 체포 영장 시한인 48시간이 지나면서 풀려난 상태다. 검찰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경찰이 신청한 김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씨는 또 "인생 가장 길었던 48시간이었다"며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짧은 글 남긴다. 나는 괜찮다"라고도 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에서 진행한 라이브방송을 통해 유튜브 활동 전면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연예부 기자 출신 김용호씨가 유튜브 활동 중단 선언 10여일 만에 복귀를 예고했다. [사진=유튜브 '김용호연예부장' 캡처]

연예부 기자 출신 김용호씨가 유튜브 활동 중단 선언 10여일 만에 복귀를 예고했다. [사진=유튜브 '김용호연예부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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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그는 "남들을 괴물이라고 공격하면서 내 안에 또 하나의 괴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더 폭주하기 전에 멈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스스로 당당해질 때까지 방송을 못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자신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의혹을 제기했던 연예인들을 언급하며 "남을 찌르는 칼에 내가 너무 취해 있었던 게 아닌가, 내 칼에 너무 피를 많이 묻힌 게 아닌가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좌파 독재 시대에 나름 내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다 이내 "어느 순간 내가 권력이 됐다. 나랑 친했던 연예인들도 요즘 나를 어려워한다"며 "정우성이나 김제동 같은 좌파 연예인들에게 경고의 역할까지 한 건 좋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자만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간 김씨는 배우 한예슬, 방송인 박수홍, 이근 전 대위 등 유명인에 대한 사생활 폭로를 이어왔다. 김씨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는 약 66만명에 달한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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