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MS, 사무실 복귀 무기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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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코로나19 팬데믹 재확산으로 미국 내 사무실 복귀 시점을 무기한 연기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MS는 워싱턴주 본사를 비롯한 미국 내 사무실 출근 재개 시점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S는 당초 7월 중 출근을 정상화하려던 계획을 이달, 내달 4일로 수차례 늦춰왔다.


재러드 스파타로 MS 부사장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델타 변이 확산 등 코로나19 불확실성을 고려해 미국 내 사무실 출근 재개 날짜를 확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스파타로 부사장은 방역 지침에 근거해 안전하게 사무실을 열 수 있는 시점이 되면 곧바로 출근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MS의 결정은 델타 변이의 확산 이후 실리콘밸리 빅테크를 비롯한 미 주요 기업들이 속속 사무실 출근 재개를 연기하는 가운데 나왔다.


한편, 미 빅테크 기업 가운데 MS 외에도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은 내년 초까지 사무실 복귀 시점을 연기한다고 밝힌 상태다.


앞서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사무실 복귀일을 내년 1월10일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피차이 CEO는 "이번 결정이 직원들에게 더 많은 융통성을 줄 것"이라며 "내년 1월10일 이후에도 직원들이 출근 재개 시점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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