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재형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항해 "이런 정치 없어져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 전 대표가 지난해 총선에 앞서 감사원이 '공작'을 준비한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고 말한 데 대한 반박이다.
최 전 원장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의도에 와 보니 대한민국의 정치의 수준을 몸으로 느낀다"며 "지난 20대 총선에서 김종인 대표께서 (이 전 대표를) 공천에서 왜 떨어뜨렸는지 이제 알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전 원장은 "많이 배우고 있다. 우리 국민들이 언제까지 이 수준을 참아야 하나"라며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정치개혁,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당대표를 하고 있을 때 세 가지 정도의 공작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감사원 쪽에서 하나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고, 검찰에서도 2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는데 이번에 보니 그 2개가 하나(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는 이거였고 하나는 유시민 건이었던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최 전 원장은 전일 KBS 라디오에서 "그런 근거 없는, 음해 차원의 발언을 (이 전 대표가) 했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유감"이라며 "정치적인 무게감이나 이런 거를 봐도 더 책임 있는 발언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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