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갤럭시 언팩을 통해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등 플래그십 제품 등을 공개하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 가운데 ‘갤럭시 A52S 5G’ 등 미드레인지급 제품의 출시도 서두르며 중저가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GSM아레나 등 외신은 유명 IT팁스터 롤란드 콴트를 인용해 조만간 출시가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A52S 5G의 추가적인 사양에 대해 보도했다.
A52S 5G는 ‘갤럭시 A52’의 업그레이드 모델로 콴트에 따르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기존 퀄컴의 스냅드래곤 750G에서 더 빠른 스냅드래곤 778G로 전환되는 것이 핵심이다.
A52S 5G는 120헤르츠(Hz) 화면주사율이 지원되는 6.5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3200만화소의 셀피 카메라와 함께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후면에는 6400만화소의 메인카메라를 비롯한 쿼드 카메라가 적용되고, 4500밀리암페어시(mAh)의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내부에는 6GB 램(RAM)과 최대 256GB의 저장공간이 제공되며, IP67 등급의 방수 및 방진, 블루투스 5.0, 2개의 나노-SIM 카드 슬롯 등이 지원될 전망이다.
콴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52S 5G를 이달 말부터 유럽에서 449유로(약 61만원)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이 경우 가장 저렴한 5G 스마트폰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신규 플래그십 제품과 더불어 미드레인지급 제품을 통해 위협받고 있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을지도 주의 깊게 볼 만한 사안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8%로 1위를 유지했지만 2위에 오른 샤오미(16%)와의 격차가 2%포인트까지 좁혀진 상황이다. 월간으로는 샤오미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샤오미는 6월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7.1%로 처음으로 판매량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15.7%로 2위로 밀려났다.
반도체 수급 등의 이유로 A52의 국내 출시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A52S의 국내 출시가 이뤄질지도 관심 사안이다. A52는 삼성전자가 지난 3월 갤럭시A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언팩 행사를 열고 공개한 제품이다. 공개 이후 유럽과 인도 등에서는 판매되기 시작했지만 국내에서는 반도체 공급난 등을 이유로 출시되지 않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다음달 출시를 목표로 A52S의 판매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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