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기상어' 스마트스터디, '4조 밸류' 코스피 상장 착수

13일 미래에셋증권 초도 실사 시작으로 유가증권 상장 본격 착수
국내 첫 조단위 콘텐츠 상장 기업 탄생 "글로벌 IP·K콘텐츠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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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핑크퐁', '아기상어'로 K콘텐츠의 저력을 세계에 발휘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 스마트스터디가 국내 유가증권 시장 상장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사상 처음으로 조단위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의 유아동(캐릭터) 콘텐츠 코스피 상장 기업이 탄생하는 것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스터디의 국내 상장을 맡은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이 스마트스터디의 기업 가치를 산정하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초도 실사를 진행한다. 오는 18일에는 기업공개(IPO) 재무계획(IPO financial projection)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는 IPO를 위해 재무계획에 사업부 의견을 반영하는 자리로 향후 2~3번의 추가 미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스마트스터디가 내부적으로 원하는 기업가치는 최대 4조원이다. 상장이 차질없이 마무리되면 국내 첫 조단위의 유아동(캐릭터)콘텐츠 기업 상장의 기록을 세우게 되는 것이다. 최근 주관사를 선정한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등의 에애니메이션 제작사 아이코닉스의 기업가치는 3000~4000억원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앞서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유명한 캐리소프트의 2019년 코스닥 시장 상장 당시 기업가치는 공모가(9000원) 기준 520억원 수준이었다.


스마트스터디는 올해 상반기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13번째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에 등극한 것. 국내 유아동 콘텐츠 기업 중에서 유니콘이 된 것은 스마트스터디가 처음이다. 이는 핑크퐁과 아기상어의 지적재산권(IP)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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