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전 세계 누적 확진자가 2억명을 넘어서는 등 여전히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와중에 항공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2022년 항공시장 회복을 앞두고 마지막 고비인 이번 재확산을 무사히 넘길지 주목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대한항공대한항공00349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23,550전일대비0등락률0.00%거래량464,788전일가23,5502025.07.07 12:14 기준관련기사대한항공, 새 CI 팝업스토어에 이틀간 5000명 몰렸다제주행 대한항공 '기체 이상' 신고…승객 163명 무사KB국민카드, 대한항공 법인크레딧 기업카드 출시…3000원당 1크레딧close
주가는 전일 대비 5.05% 상승마감했다. 지난 6월2일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이었다. 간만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됐다. 각각 353억원, 202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한 것이다. 외국인은 지난 6월 2일, 기관은 6월4일 이후 하루 최대 순매수액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34분 전날 대비 1.6% 가량 하락한 3만700원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상승분을 반납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데다 미국 증시에서도 항공주들이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1200명대로 줄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번주 중반부터 다시 1700명대로 치솟았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억명을 넘어섰다. 미국 항공사 아메리카에어라인과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는 4일(현지시간) 전날 대비 각각 2.51%, 2.71%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그럼에도 국내 항공주들이 선방한 것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인한 기대감이 작용한데다 그동안 내리막을 걸은 주가가 저점매수 기회로 판단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불안감은 여행수요를 위축시키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아니었어도 어차피 항공시장 정상화는 내년에나 가능했다"며 "내년까지 백신접종 일정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항공여객 시황에 더 실망할 이유는 없으며 공급 구조조정에 따른 중장기 수혜 역시 그대로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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