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NH투자증권은 이스트소프트 에 대해 인공지능(AI) 서비스 기업으로 재평가가 필요하다가고 23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이스트소프트가 올해 게임과 소프트 부분에서 양호한 성적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94억원과 97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8.8%, 65.6% 증가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알약과 알툴즈 라이선스 매출과 제휴 광고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게임 부문에서는 카발 모바일의 필리핀 출시 모멘텀이 유효한데, 태국에서는 출시 하루 만에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하고 수개월간 5위 이내의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스트소프의 AI서비스 분야를 주목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17년 AI Plus Lab 설립했다. 이 후 Virtual Human, Commerce, Techfin, Security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AI 음성 및 영상 학습 기술을 기반으로 한 'Virtual Human' 제작 원천 기술 을 확보했다"며 "이는 텍스트 입력만으로도 사람과 같이 자연스럽게 말하는 영상을 제작하는 기술로 현재 휴넷과의 협력을 통해 AI강사를 개발 중이며 향후 교육 외 다양한 분야에 해당 기술을 확대 접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회사 딥아이의 경우 AI와 AR기술을 결합한 안경 쇼핑 플랫폼 ‘라운즈(ROUNZ)’ 서비스를 출시했다. 그는 "라운즈는 딥러닝 기반의 얼굴 인식 기술과 3D 렌더링 기술의 결합을 통한 아이웨어 가상피팅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며 "2019년 말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애플의 대표 AR서비스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트소프가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상장 자회사인 줌인터넷(지분율 52%)의 지분가치가 947억원에 달하는데 현재 시가총액이 169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스트소프트의 S/W, 게임, 딥아이에 대한 정당한 가치평가가 부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재무 건전성을 지닌 AI관련 투자처를 찾고 있다면 주목해야할 기업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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