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옥션, 집콕·열대야에…새벽·아침 매출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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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극심한 열대야 현상으로 자정부터 이른 아침까지 온라인 쇼핑을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G마켓과 옥션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21일 자정부터 오전 9시 전까지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했다. 해당 시간대의 쇼핑 비중은 전체의 19%로, 이는 지난해 13% 보다 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시간대별로는 자정부터 새벽 1시 사이의 거래액이 84% 늘었다. 출근시간인 오전 8시부터 9시 사이가 76% 증가하며 그 뒤를 이었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산 품목은 여름가전이었다. 에어컨, 선풍기 등 거래액은 전년 대비 191% 급증했다. 이어 패션의류(18%), 모바일·태블릿(15%), 음료(12%), 침구(11%) 등이었다.


성별 인기 품목은 남성과 여성 모두 에어컨이 1위를 차지했다. 남성의 경우 디지털기기와 식품, 만화, 트레이닝복을 많이 찾았고, 여성의 경우 스포츠 이너웨어, 웨어러블·스마트기기, 선케어, 쥬얼리소품 등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근무 등 집콕족이 다시 늘면서 쇼핑 시간대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국적인 열대야 현상도 맞물리면서 자정과 아침 시간대 쇼핑 거래액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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