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비규제지역 청약 ‘흥행’ 성공… 이달 1만가구 분양 돌입

'포천 리버포레 세영리첼'광역조감도

'포천 리버포레 세영리첼'광역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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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정부의 부동산 대책 영향을 피한 비규제지역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청약을 받은 97개 주택형 가운데 85개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1순위 청약 마감률은 88%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한 것이다. 주택형별 1순위 마감 평균 경쟁률은 62.2대 1로 나타났다. 비규제지역은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로워 자금대출이나 청약 가점 경쟁에서 비교적 부담이 적어 청약시장이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비규제지역은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수도권 1년) 이상,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 자격이 된다.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해 진입장벽이 낮다. 재당첨 제한이 없고, 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70%까지 가능해 대출 부담이 적다.


거래량도 늘고 있다. 경기도 내 비규제지역인 동두천시, 포천시, 여주시 등은 올해 1~5월 아파트 거래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포천시는 지난해 470건에서 올해 1631건으로 247% 늘었고, 동두천시는 681건→1964건, 188% 여주시는 682건→1318건으로 93% 증가했다. 포천시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에서는 4만6048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청약접수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 물량 1만6722가구 가운데 454가구가 경기도 포천에 공급되며, 지방 물량 1만3811가구 가운데 경북 구미시, 충북 충주시, 전북 익산시 등 비규제지역 15개 단지에서 9608가구가 공급된다.

이달에는 경기 포천시와 동두천시에서 분양이 예정돼있다. 세영종합건설은 경기 포천시 어룡동 일원에서 ‘포천 리버포레 세영리첼’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전용면적 61~84㎡, 총 454가구 규모다.


동부건설은 경기 동두천시 지행동에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5개 동, 전용면적 84㎡, 총 314가구 규모다.


지방 비규제지역도 눈여겨볼만하다. 대우건설은 경북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 일원에서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9개 동, 전용면적 84㎡·98㎡, 총 819가구로 조성된다.


한화건설은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용전리 654에 ‘한화 포레나 서충주’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77~84㎡, 총 478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전북 익산시 마동 24-5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익산’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126㎡ 총 454가구 규모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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