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미트, 국내 최초 식물성 슬라이스 치즈 출시

- 국내 최초 100% 순식물성 원료로 만든 슬라이스 타입 비건 치즈 개발
- 유당불내증, 우유 알러지 등 유제품 섭취 어려운 소비자에 큰 호응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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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는 쌀 단백질, 코코넛 오일 등 100% 식물성 원재료를 활용한 비건 체다 치즈를 개발해 9월 중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출시되는 언리미트의 비건 슬라이스 치즈는 유제품 없이 천연 체다 치즈의 고소한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비건 치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칼슘과 동물성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채식주의자에게 부족한 비타민 b12를 함유해 영양적인 면을 강화했다. 보존료, 인공 색소 사용을 지양하는 클린 이터(Clean Eater)들을 위해 천연 파프리카 색소로 먹음직스러운 체다 치즈의 색감을 구현했다. 글루텐 프리(Gluten Free), 견과류 프리(Nut Free), 소이 프리(Soy Free), 락토 프리(Lacto Free) 제품이기 때문에 유당(乳糖) 불내증이나 해당 알러지가 있는 소비자에게 식물성 치즈를 통한 미식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채식을 지향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식물성 식품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비건 치즈의 수요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컨설팅 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비건 치즈 마켓은 2027년까지 연 평균 1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10억 1천만 달러에 달했던 비건 치즈 시장은 2027년이면 26억 6천만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비건 치즈를 제품화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일부 레스토랑과 식품 회사에서 캐슈넛이나 전분, 식물성 오일을 이용해 비건 치즈를 만들었지만 유화안정성을 지닌 치즈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 이번에 출시되는 언리미트의 비건 슬라이스 치즈는 열을 가했을 때 자연스럽게 녹는 ‘소프트 멜팅’ 기술을 사용해 동물성 치즈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자연스러운 치즈의 식감과 맛을 살렸다. 전자레인지, 오븐 등에서도 자연스럽게 녹기 때문에 피자 토핑, 햄버거와 샌드위치 등 치즈가 들어가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대체육 중심으로 비건 제품이 다양화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식물성으로 만든 유제품이 다양하지 않은 실정이다. 지금까지 대두, 아몬드를 베이스로 한 음료와 코코넛, 귀리를 활용한 식물성 요거트가 일부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서 개발한 비건 치즈는 아직 상용화된 제품이 없다. 국내 유통되고 있는 식물성 치즈는 대부분 수입 제품으로 고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언리미트는 시중에 판매되는 비건 치즈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로 수입에 의존하던 비건 치즈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는 국내 최초로 식물성 고기를 개발해 언리미트라는 브랜드로 대체육 시장을 이끌어오고 있다. 소고기 목심과 같은 식감을 내는 ‘언리미트 슬라이스’ 제품을 시작으로, ‘언리미트 버거 패티’, 다짐육 형태의 ‘민스’, 잘게 찢어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언리미트 풀드 바비큐’ 등 다양한 형태의 대체육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식물성 슬라이스 치즈의 출시를 시작으로 언리미트는 대체육을 비롯해 식물성 유제품류를 다양하게 확대하고, B2B(기업간 거래)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도 공격적으로 넓혀 나갈 예정이다. 국내 글로벌 프랜차이즈, 편의점(CVS), 레스토랑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체육과 비건 치즈를 곁들여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


언리미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국내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육류 대신 건강하고 영양가 높은 식물성 단백질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지구환경과 생태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맞춰 국내 최초로 개발한 언리미트 슬라이스 치즈가 건강한 식사를 제안하고, 높은 가격 때문에 부담스러웠던 수입산 비건 치즈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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