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윤진근 PD] "코로나 끝난 줄 알았는데, 또 시작이네요."
서울 강남 삼성동에 있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을 닫았다. 지난 4일 백화점 식품관 직원 2명이 최초로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확진자가 48명까지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백화점 측은 7일과 8일 양일에 걸쳐 ‘삼성점 전체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8일 백화점 인근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받는 등 다시 확산하는 코로나19에 대비했다. 이날 정순균 강남구청장 등 지자체에서도 현장을 찾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정 청장은 "현재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면서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7일 선별검사자 9750여명 중 확진자가 33명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현재 예상으로는 직원 외의 일반 고객 중 감염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추정한다"고 강조했다.
선별진료소에서 만난 시민들은 또다시 확산하는 코로나19에 대해 불안감을 나타냈다. 30대 회사원 A 씨는 "최근 어린이집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밀접 접촉자들이 많아져서 일가족 모두가 검사 받았다"면서 "아이들이 있으니까 많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한 청소년은 "코로나로 인해 시험도 미뤄지고 걱정된다"면서 "다른 사람들과의(접촉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코로나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0대 직장인 김 모씨는 "코로나가 끝났으면 하는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는데 델타 변이가 돌고 있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해) 하루하루 사는 것이 힘들다. 백신 빨리 맞고 싶다는 생각뿐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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