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연속 상승했던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6월 하락 반전했다.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6월 CBSI가 전월 대비 5.5p 하락한 100.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BSI는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지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지난 5월에는 2002년 6월(113.4) 이후 18년 11개월만 최대치인 106.3을 기록하기도 했다. 6월 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건설경기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비록 전월대비 CBSI가 5.5p 하락했어도 지수가 여전히 기준선인 100 이상으로 경기가 양호한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규공사 상황과 자금조달, 그리고 공사 대수금과 같은 상황이 전월보다 양호한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7월 CBSI는 6월보다 6.6p 상승한 107.4로 전망됐다. 통상 7월에는 하절기 공사 감소에 의해 지수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임을 고려하면 다소 이례적인 전망치다.
박 연구위원은 "그만큼 건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이라며 "향후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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