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尹 장모 구속에 "장모 과거 사건까지 사위가 책임져야 하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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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것에 대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윤 전 총장을 비난하는 것은 야만적 비난"이라며 두둔했다.


장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법정 구속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제의 본질은 장모 사건에 검사 윤석열이 개입했느냐는 여부"라면서 "윤 전 총장이 중앙지검장이던 시절, 저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으로서 국정감사장에서 윤 전 총장의 장모 사건을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거론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장모 사건에 대해 윤 전 총장의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탐문했었다"면서 "이 사건에 윤 전 총장이 개입한 어떠한 정황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사건 무마를 위해 윤 전 총장이 개입했다는 아무런 증거도 대지 못하면서, 무턱대고 '검찰총장 사위란 존재 때문에 장모가 빠져나왔단 것으로 알려졌다'라는 '카더라' 방식의 음해는 윤 전 총장을 무너뜨리기 위한 정치 공세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모의 과거 사건까지 사위가 책임져야 하나?"며 반문했다.

장 의원은 그간 윤 전 총장을 비롯한 당 바깥의 야권 주자들도 당 차원에서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왔다. 특히 윤 전 총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선 '정치 공작'이라며 날선 비판을 했다. 지난달 20일 '윤석열 X파일' 논란이 불거지자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을 끌어내리기 위한 음습한 정치공작의 냄새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면서 당 내부를 향해 "지금은 우리의 대선 후보들을 힘을 합쳐 보호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21일에도 당을 향해 "범야권 후보라면 당연히 큰 집이 나서 보호해 줘야 한다"며 "그래야 당 밖의 후보들이 큰 집에 대한 신뢰가 생겨 큰 집 중심의 대선 단일 후보를 탄생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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