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이틀 넘게 이어진 화재로 큰 손실이 난 경기도 이천 소재 쿠팡 덕평물류센터가 4000억원 규모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손해액(보험 가입금액)의 10%를 제외한 3600억원 가량을 보험금으로 받게 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쿠팡 물류센터 보험 계약을 공동인수한 보험사는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등 4개 손해보험사다. 재산종합보험의 건물과 시설에 대한 가입 금액은 각각 1369억원과 705억원, 재고자산에 대한 가입금액이 1947억원이다.
향후 피해조사에서 건물, 시설물, 재고자산이 모두 불에 타 전부 손실된 것으로 확인되면 쿠팡은 손해액(보험 가입금액)의 10%를 제외한 3600억원가량을 보험금으로 받게 된다.
보험계약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의 책임 비중이 60%로 가장 크다. KB손해보험이 23%, 롯데손해보험 15%, 흥국화재 2%로 뒤를 이었다. 4개 보험사는 재보험사 코리안리와 재보험 계약을 통해 쿠팡과 보험 계약의 부담을 일부 이전했다. 또 각사는 남아 있는 보험금 책임에 대해 개별적으로도 재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보험 계약을 인수한 보험사와 재보험사는 회사당 많게는 수백억 원에 이르는 보험금 지급 부담을 떠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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