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국내 백신 접종률 증가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체결 추진에 따라 그동안 억눌렸던 해외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한 이커머스, 홈쇼핑 등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티몬은 오는 27일까지 해외여행 재개 시 사용 가능한 '해외여행 할인권'을 9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티몬이 교원KRT여행사와 단독으로 선보이는 이번 프로모션은 해외여행 재개에 앞서 미리 해외여행 할인권을 선점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방역 우수국 간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는 트래블 버블이 본격 시행되면 이 할인권을 사용할 수 있는 특별 해외여행 패키지를 여럿 선보일 예정이다.
할인권은 총 5종이다. 50만원 이상의 해외여행 상품에 쓸 수 있는 5만원권의 여행쿠폰을 90% 할인가인 4900원에 판매하는 등 할인 폭이 크다. 할인권은 2022년 12월 31일까지 유효해 넉넉한 일정을 두고 사용할 수 있다. 출발 불가 상품의 경우 할인권 전액을 환불할 예정이다.
홈앤쇼핑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홈앤쇼핑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상품 판매를 중단한 이후, 최근 국내 숙박권 및 사전예약 항공권 상품 판매를 재개하며 여행 업계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관련 상품 판매는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오는 20일부터는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1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날 진행되는 '참좋은여행 해외여행 패키지' 방송에서는 괌·사이판 휴양형 상품을 비롯해 대만, 싱가포르 등 관광형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여행업계의 어려움 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고객들의 해외여행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상품을 준비했다"며 "합리적이고 실속있는 해외여행 상품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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