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 기업 방문한 권칠승 장관 (서울=연합뉴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일 대구에 위치한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를 방문, 인체 유래 콜라겐에서 '상처 치료용 피복재'를 개발 중인 ㈜엔도비전의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21.6.9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원본보기 아이콘[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권칠승 장관이 10일 경북 안동에 위치한 '경북 산업용 헴프(대마) 규제자유특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경북 산업용 헴프 특구는 지난해 7월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헴프 주산지인 안동시는 지난 4월부터 헴프를 산업화하기 위한 실증에 착수했다. 권 장관의 이번 방문은 해당 특구의 실승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특구사업자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이뤄졌다.
헴프 특구에서는 헴프 재배부터 칸나비디올(CBD) 추출, 제조 등 전 과정이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으로 철저히 관리된다. 또한 헴프가 자라기 좋은 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해 CBD 함량을 높이는 스마트팜 기술이 적용됐다. 향후 본격적인 사업화가 이뤄지면 농가 수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이날 최형우 안동대 교수는 '국내외 헴프 산업동향' 발표를 통해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주요국에서 고부가가치 바이오 산업 자원으로 주목 받는 헴프를 소개했다. 자유토론 시간에는 특구사업자 지원방안, CBD 해외판로 개척, 사회적 편견 해소 등 실증 과정에서 사업자들이 겪은 애로사항 등이 논의됐다. 강종수 유한건강생활 대표는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헴프 산업 규제의 먹구름이 가시고 있다"면서 "헴프를 바이오 신소재로 개발해 신시장 개척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아직 헴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높은 만큼 헴프를 안전하게 관리해 실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면서 "중기부도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규제 법령을 적극 정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 장관은 헴프 특구에 이어 기능성 식품 제조업체 '웰츄럴바이오'와 백년소공인 업체 '명인 안동소주'를 방문했다. 권 장관은 이번 대구·경북지역 방문에 이어 다른 지역도 방문해 중기부의 지원 정책들이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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