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콘서트·'기생충' 공간 VR로 만난다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서 처음 공개 '한국 : 입체적 상상'
"실감 콘텐츠 상상력으로 세계인에게 위로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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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로 구현한 방탄소년단 콘서트와 영화 '기생충' 체험이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처음 공개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다음 달 7일부터 16일까지 전시회 '한국 : 입체적 상상(Korea : Cubically Imagined)'을 열고 한류 대표 콘텐츠를 활용한 융복합 실감 콘텐츠를 보인다고 9일 전했다. 코로나19 종식 뒤 재편될 새로운 미래를 국내 콘텐츠 관계자들의 상상력으로 꾸미는 자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유네스코 사무국 문화다양성 협약 부서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방탄소년단 콘서트는 확장 현실(XR) 콘텐츠다. 'BTS MAP OF THE SOUL ON:E' 공연을 3면 LED 큐브 공간에 구현했다. VR 기어를 착용해 360도 실감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기생충' 체험은 영화 속 주요 배경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제공하는 VR 콘텐츠. 저택의 거실과 지하 공간, 반지하 주택 등이 몰입을 극대화하는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이밖에도 국립중앙박물관의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 하다', 디스트릭트의 'Flowe'·'Wave'·'Beach', 비브스튜디오스의 'The Brave New World', 태싯 그룹의 'Morse ㅋung ㅋung',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허수아비', 강이연의 'Beyond the Scene' 등이 전시장을 수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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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네스토 오토네 유네스코 문화부문 사무총장보는 "팬데믹 시대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문화와 창의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겠다"라며 "세계 관람객이 하나로 연결되고, 창의 경제의 해를 함께 기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경미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국내 영화, 음악, 현대미술 등으로 구현한 실감 콘텐츠의 상상력이 지역과 언어의 경계를 넘어 세계인에게 큰 위로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시가 끝나는 내달 16일부터 온라인으로 세계 어디서든 관람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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