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창우 동작구청장 “2021년 미래사업 가시화되는 원년”


미래 도시구조 개편을 위한 첫 번째 연결고리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다음 달 착공 2023년 완공 예정...동작 미래 먹거리 ‘용양봉저정 일대 관광명소화’ 가시화 지난달 30일 용양봉저정 공원 자연마당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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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올해는 민선 7기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해로 오랜 기간 준비한 미래 사업의 성과물을 주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꺼낸 화두다. 동작구의 2021년은 어느 해보다 바쁘다. 민선 6기 시절부터 추진한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 ‘용양봉저정 일대 관광명소화’ 등 역점 사업들이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구청장은 그 간 언론 인터뷰 등에서 ‘대나무 매듭론’으로 지방정부의 역할을 표현해 왔다. 그는 “지방자치가 27년째를 맞이하지만 주민들께서 지방정부의 힘을 체감하지 못한 것은 변화에 대한 매듭이 없어서였습니다. 오랜 기간 변화가 없던 동작의 첫 번째 매듭을 민선 7기 임기 내 완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


지난해 10월부터 철거공사가 진행 중인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은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청사 건립은 2004년부터 청사기금을 모았을 정도로 지역주민들의 오랜 염원으로 민선 6기 시작과 동시에 구청장 직속으로 전담부서를 만들고 본격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구는 현 청사부지의 높은 가치를 활용, LH가 장승배기 지역에 청사를 신축해 구에 기부채납하면 구는 LH에 부지로서 대물 변제하는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사업을 본격화했다.

여기에, 신청사 건립부지에서 생업을 이어가던 영도시장 상인들과 상생하기 위해 전국 최초의 ‘관상 복합청사’로 조성, 약 1200평 규모의 특별임대상가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공공기관 재배치를 통해 장승배기 일대는 구청 및 보건소, 주민센터 등 행정기관과 시설관리공단, 구민회관 등 산하기관까지 집결한 행정의 중심지로 조성, 상업용지가 풍부한 노량진 지역은 경제의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양봉저정 일대 관광명소화 사업


지난달 30일 용양봉저정 일대 관광명소화 핵심 단위사업 중 하나인 ‘용양봉저정 공원 자연마당’ 조성을 완료하고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용양봉저정이 위치한 노량진 일대는 한강, 수산시장, 사육신공원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연 자원을 품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았다.


구는 이런 개별자원을 하나로 묶어 관광 상품으로 개발,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노량진 주변 개발계획과 연계, 용산과 여의도를 잇는 관광벨트를 구축해 ‘핫플레이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에서 노들섬 개발을 앞두고 있어 노들섬을 방문한 시민들을 노량진으로 유인한다면 미래먹거리 확보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으로 용양봉저정 일대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구는 자연마당 조성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용양봉저정의 역사적 가치를 테마로 한 ‘용양봉저정 역사문화공간’, 공원 조성 2단계 사업인 ‘전망대 설치’를 차례로 마무리할 계획, 본동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한 ‘카페문화거리’ 조성도 추진 중에 있다.


또, 서울시와 협력해 정조가 건넜던 배다리를 형상화 한 ‘백년다리’, 동작에서 끊긴 한강공원을 연결하는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노들고가 철거’ 및 ‘노들나루공원 재조성’ 등도 내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생활권별 지역균형발전 추진


구는 민선 6기부터 도서관과 복지시설 하나라도 주민 누구도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권역별 생활SOC 확충에 힘써왔다.


먼저, 사당동 지역에는 보건·복지시설과 평생학습관 등을 복합화 한 ‘공공복합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집객효과를 통해 남성역 일대를 노량진을 잇는 제2경제 축으로 육성하고자 한다. 또, 흑석동에는 고등학교를 유치해 2023년 봄 학기 개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방동 지역은 용도 폐지된 군 지하벙커를 활용, 청소년 창의혁신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내년 1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량진에는 공공기여 부지를 활용한 700석 이상 규모의 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고, 상도동에는 수영장, 경로당, 공공주택, 공영주차장이 결합한 생활SOC 복합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동작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들과 다양한 생활밀착형 정책을 통해 동작구를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 생활상의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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