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5760’.
야마하골프의 독특한 마케팅이다. 숫자를 광고에 등장시키며 끊임없이 ‘직진도’라를 생소한 단어를 강조하고 있다. 리믹스(RMX) 드라이버의 관성모멘트는 RMX 220 드라이버 기준 5760go㎠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제한하고 있는 관성모멘트 5,900go㎠에 거의 다다른 수치다. 관성모멘트가 높을수록 방향성이 좋아지고 비거리 손실이 없으며 똑바로 나가는 특징이 있다.
스포츠산업기술센터(KIGOS)에 따르면 리믹스 드라이버는 경쟁사 제품 대비 약 5m 더 날아간다. 정타가 아닌 빗맞은 샷에도 거리와 방향성을 잡아준다. 야마하골프의 국내 공식 에이전시인 이갑종 오리엔트골프 회장은 광고에 ‘5760’이라는 숫자를 그대로 사용해 대박을 터뜨렸다. "골퍼들은 ‘5760’이란 숫자에 집중했고, 자연스럽게 관성모멘트가 뛰어난 클럽이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는 자랑이다.
이 회장은 "광고는 상징과 이미지로 이뤄진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면서 "끊임없이 하나의 메시지와 콘셉트를 전달해 망각률보다 기억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리믹스 드라이버와 7번 아이언을 20일 동안 렌탈해 체험하는 ‘리믹스 원정대’를 계속 이어간다. 여기에 클럽 구매 시 3주 이내 교환, 환불이 가능하다. 10월31일까지 1856명에게 1억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하는 페스타도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