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또 악재' 美 법무부·국세청, 세계최대 거래소 바이낸스 조사

블룸버그 보도
자금세탁 및 탈세 관련 조사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법무부와 국세청(IRS)의 자금세탁과 탈세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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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미 법무부와 국세청이 바이낸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조사 배경 등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은 채 "우리는 법적 의무를 매우 진지하게 이행하고 있으며 규제 및 법 집행 기관에 협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바이낸스 측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강력한 노력을 해왔다고 부연했다.

보도 직후 자오창펑 바이낸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많은 고통(FUD)이 있다. 어떤 이에게는 고통이겠지만 어떤 이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미 언론들은 이번 조사가 지난달 독일 금융감독원이 바이낸스가 발행한 테슬라와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레터지 등 암호화폐 관련 주식을 추종하는 주식 토큰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경고한 후 이뤄졌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또 지난 3월 미 상품 선물 거래위원회(CFTC)가 바이낸스에 미국 거주자들도 거래를 할 수 있는 지에 대해 문의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소식이 전해지며 비트코인 값은 회복세를 반납하고 24시간 전 대비 12% 하락한 4만8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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