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인구 상승 지역이 집값도 동반상승, 신규 분양 단지 기대감 고조

- 인구 증가 지역 3.3㎡당 평균 매매가격도 2000년, 2010년, 2020년 주기 별 큰 폭 상승
- 인구 증가가 곧 집값 상승이라는 결과 귀결에 지역별 신규 분양 단지 관심 전망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통계청(KOSIS)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0년 대비 2020년, 주민등록인구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서울시로 나타났다.


지난 2000~2020년까지 10년 주기로 주민등록인구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주택가격 상승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인구 증가 지역이 지역 개발, 기업 유치 등을 안고 있어 경제 활성화에 따른 집값 상승을 부추긴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시의 2000년 주민등록인구수는 354만492명에 달했지만, 2010년 422만4,181명, 2020년에는 441만7,954명으로 2000년 대비 총 877만7,462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인천시, 부산시, 용인시, 대구시, 대전시, 광주시, 수원시, 청주시, 고양시 등 10개 지역 순으로 주민등록인구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특히 용인시의 경우 광역시 보다도 많은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용인시는 2000년 주민등록인구수 13만599명에 불과한 시(市)였지만, 2010년에는 31만9, 465명, 2020년에는 42만519명으로 10년 주기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2000년 이후부터 단 한차례의 인구 감소 없이 매년 주민등록인구가 상승하기도 했다.

2000년 대비 주민등록인구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10개 지역들은 집값 상승도 두드러졌다. 2000년과 2010년, 2020년까지 10년 주기로 3.3㎡당 평균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의 매매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시는 2020년 3.3㎡당 평균 3,608만원을 보이며, 2000년(688만원) 대비 2,920만원의 매매가격이 올랐다. 수원시는 1,288만원(359→1,647만원), 용인시는 1,175만원(359→1,647만원이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부산시, 고양시, 대전시, 대구시, 인천시, 광주시, 청주시 등 10개 지역의 3.3㎡당 평균 매매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 지역마다 즐비한 호재의 영향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수원시와 용인시에선 GTX-A노선,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2경부고속도로(안성~구리),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이천~오산(동탄)) 등 광역 교통망의 확충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엔 이처럼 인구 증가가 뚜렷한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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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짓는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D2블록 지하 3층)~지상 30층, 22개동, 전용면적 59~84㎡, 2,703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블록별 세대수는 △D1블록 1,345세대 △D2블록은 1,358세대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계획 부지 및 고등학교까지 위치한 고림지구와 맞닿아 있으며 에버라인 고진역, 영동고속도로 용인IC 등을 이용해 서울, 수도권 이동도 가능하다. 단지 가까이엔 소공원이 위치해 있고 이마트 용인점, 용인중앙시장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인천시에서는 금성백조가 20일, 서구에 짓는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면적 76~102㎡, 총 1,172세대 규모로 지어지는 아파트다.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2024년 예정)과 검단 경명로간 도로(2023년 예정) 등 교통망 이용이 가능하다.


대구시에서는 대우건설이 4월, 북구에 짓는 ‘침산 푸르지오 에듀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규모이며, 전용면적 78~84㎡ 아파트 499세대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69실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침산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대구지하철 3호선 원대역과 북구청역을 통해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아산시에서는 효성중공업이 짓는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704세대로 조성된다. KTX 천안아산역,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두정역, 천안고속터미널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코스트코 천안점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천안시청,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종합운동장 등도 차량 10분대 거리에 있다.


서울시에서는 DL이앤씨가 6월, 강동구에 짓는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27층, 총 593세대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 공원을 비롯해 초, 중학교 설립 용지가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5호선 강일역 개통으로 서울 도심과 하남미사 등으로 이동을 할 수 있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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