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토스 작년 매출 3898억, 전년比 230%↑…적자도 37% 감소

토스 본 서비스 적자는 80% 감소…올해 매출 1兆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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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토스가 지난해 4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는 한편 적자 폭은 절반 가까이 줄였다. 올해 신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 1조원을 노리겠다는 방침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898억원, 영업손실 7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30%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37% 감소했다. 토스 본 서비스 만의 영업손실은 224억원으로 전년 1154억원 대비 80%가량 급감했다. 토스가 연간 기준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동시에 이룬것은 2015년 서비스 출시 이후 처음이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측은 절반 이상의 마케팅비 축소에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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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토스는 지난 5년간 매년 매출액을 2배 이상 늘려왔다. 최근 3년 기준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은 167%에 달한다. 올해에는 신사업들의 본격 성장을 통해 매출 1조원 달성을 노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LG유플러스로부터 결제사업부분을 인수해 토스페이먼츠를 설립했고 토스증권 및 토스뱅크(가칭) ,토스 인슈어런스, 토스베트남 등 주요 계열사의 신사업을 위해 총 189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용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토스 이용자는 1900만명에 이른다. 본인 계좌나 카드를 등록해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 고객은 990만명에 달한다. 누적 카드 등록수는 2500만건, 누적 계좌연결수는 2300만건을 넘어섰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경쟁사와 비교해 매출 규모도 우위지만, 매출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특정 금융분야가 아닌 금융의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올해는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계열사들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연결기준 매출 1조 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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