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각광 속 UTG 수요↑…투명PI는 보급형·노트북行

유리리서치 보고서 발표
UTG-투명PI 시장 규모 차이
2021년 1억4570만달러에서
2025년 6억5890만달러로 확대

자료=유비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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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커버 윈도우 소재 시장에서 울트라씬글래스(UTG)와 투명 폴리이미드(PI)의 미래 전망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폴더블폰이 각광받으면서 UTG 소재 수요는 늘었지만 투명 PI는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태블릿PC·노트북향 부품으로 입지가 좁아지는 추세다.


30일 유비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현재 UTG와 투명 PI 시장 간 규모 차이는 1억4570만달러(약 1650억원) 수준이나, 2025년에는 6억5890만달러(약 7460억원)로 벌어질 전망이다. 시장점유율은 약 80대 20 수준을 꾸준히 유지할 전망이다.

유비리서치는 "향후 폴더블용 커버 윈도우 시장은 UTG가 80%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명 PI는 낮은 가격과 10인치 크기 이상의 제품에도 적용이 용이하다는 점으로 보급형 모델이나 태블릿, 노트북 모델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미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UTG 관련 설비 공급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올해 삼성전자와 기타 중국 스마트폰 기업에 UTG가 사용된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만 공급할 예정이다. 향후에도 UTG를 메인 커버 윈도우 소재로 채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BOE나 CSOT(차이나스타) 역시 현재 투명 PI를 메인으로 하고 있지만 UTG 관련 유리가공 업체들과 지속 협력하며 기술력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보고서는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는 공급 업체가 다양한 투명 PI가 우위에 있지만, 결국 향후 커버 윈도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어느 소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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