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내가 경제대통령 적임자…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 것”

새로운 사회계약 제시할
젊은 리더의 필요성 주장
“계파 없어 커넥션 포함안돼
시대는 변화맞설 용기 원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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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구채은 기자] "기업하기 좋은 나라는 김범수(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봉진(배달의민족 창업자)의 나라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 대선 도전 의사를 밝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경제 대통령’으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된다면) 정치를 통해 경제 혁신의 고속도로를 깔겠다"며 "시장에서 포식자들이 반칙과 특권을 행사하지 않도록 일정한 룰을 만들어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관료의 탁상 행정에 기업의 생존 여부가 갈리고, 대기업의 압력에 작은 기업들이 기를 펴지 못하는 불합리한 관행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왜 박용진이어야 하나’라는 질문에는 "새로운 사회계약을 제시할 젊은 리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계파도 계보도 없다. 이권과 커넥션에 포위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까다로운 입법을 주도할 수 있었다"면서 "지금 시대는 대통령에게 ‘변화에 맞설수 있는 용기’를 주문한다. 경제 문제에 강한 젊은 정치인, 박용진만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온국민행복정치연구소’를 통해 헌법10조 가치를 담은 ‘행복국가 비전’도 구체화하고 있다. 그는 "국민이 가구당 5억원 정도의 자산 형성을 빠르게 이룰 수 있도록 세제 개편, 사회기금 활용, 국부펀드 운영 등 복지 행정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선 ‘다주택자에 패널티를 주는 방식’을 이어가되, ‘시장의 욕구를 적대시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보유세나 양도세를 한동안 낮춰 시장에서 매물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필요하다. 다만 주택 정책의 핵심이 강남3구의 아파트값을 잡는 것처럼 되어선 안 된다"고 진단했다. 또 김포공항 기능을 인천공항으로 옮기고, 그 부지에 20만 가구가 들어가는 스마트 시티를 구축한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존경하는 정치인으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꼽으면서 "건강보험료 통합, 의약분업, 초고속 인터넷 망 구축 등 사회적 타협을 통해 성과를 창출했다. 지도자가 욕을 먹더라도 국민의 삶을 바꿔주는 것이 정치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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