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시장 문 두드리는 해외 전기차 브랜드들

폴스타, 韓시장 진출 선언
美 리비안 차량 국내 주행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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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전기자동차(EV) 대중화가 첫 발을 내딛으면서 해외 전기차 브랜드의 한국 시장 진출이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는 최근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 싱가포르, 홍콩, 호주, 뉴질랜드 등 5개 시장에 진출키로 결정했다. 폴스타는 중국 지리자동차와 볼보자동차가 설립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다.

이에 따라 폴스타는 한국, 호주 등에서 대표이사를 선정하고 별도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에선 함종성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폴스타코리아 법인설립이 완료된 상태다. 네이슨 포쇼 폴스타 중국 및 아태지역 총괄은 "각 시장별 특정 출시 시기나 세부사항에 대해 현재 계획 단계에 있고, 핵심 인력 채용이 시작됐다"면서 "고객에게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일관된 폴스타 브랜드 경험을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엔 미국 전기차 브랜드 리비안이 한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 모델인 R1T가 경기 수원시 동수원톨게이트 인근에서 주행하고 있는 모습이 화제로 떠올라서다. 리비안은 현재 미국, 유럽, 중국에서만 차량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Electrek)은 이와 관련, 수원과 인접지역엔 전기차 배터리를 연구하는 삼성SDI와 LG화학의 관련기관이 위치해 있는 만큼 관련업체의 시험용 차량일 공산이 크다면서도 출시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다.

일렉트렉은 "미국의 대형 픽업 트럭이 한국시장에서 특별한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리비안은 유럽과 중국 시장을 위해 소형차를 생산 할 수 있다는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면서 "리비안은 앞서 중국만 언급했지만, 이는 한국 시장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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