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김봉진 "외식업주 의료·생계비·장학금 200억 기금 마련"(상보)

'더 기빙플레지' 5000억 재산 환원 구체적 계획 밝혀
"배민 입주 여부와 무관…형편 어려운 사장님 돕겠다"
"어려운 환경에도 공부할 수 있도록 노트북 1만대 지원"

'더기빙플레지'에 219번째 기부자로 등록된 김봉진·설보미 부부.

'더기빙플레지'에 219번째 기부자로 등록된 김봉진·설보미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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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의장은 12일 5000억원에 달하는 자신의 재산을 '더 기빙플레지'를 통해 사회에 환원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그는 외식업주들의 의료비·생계비와 자녀 장학금에 각각 1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배달의민족 입주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외식업주들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교육불평등 해소 차원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노트북 1만대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얼마전 더기빙플레지 사회환원선언을 하고 준비했던 것들을 하나씩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회환원 첫 시작으로는 교육불평등 문제와 외식업사장님들의 지원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먼저 김 의장은 "외식업을 하시다 급작스런 사고나 질병치료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사장님들께 의료비와 생계비 지원으로 100억원 기금을 마련한다"고 했다.

배달의민족 입점 여부와 상관없이 형편이 어려운 외식업주를 대상으로 한다고 했다. 기금 100억원은 5년간 사재를 출연해 마련할 계획이다.

'배민' 김봉진 "외식업주 의료·생계비·장학금 200억 기금 마련"(상보) 원본보기 아이콘

이어 그는 "외식업 사장님들의 자녀들을 위해 국내외 대학 장학금을 마련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려 한다"고 했다.


이 역시 5년에 걸쳐 사재를 출연해 1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디지털시대에 정보격차와 학습격차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고사양 노트북 1만대를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의장은 "앞으로 진행 상황과 또다른 계획들도 기회 닿는대로 여러 채널로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다시 한번 최근 잦은 발표로 자주 노출되어 송구스럽다"며 "이제 사업에 집중해서 저희 부부가 선언한 재산 절반 사회환원이 5000억이 아닌 더 큰 가치로 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맺음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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