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수도권을 넘어 지방광역시로 확산되는 가운데 아직까지 규제가 미치지 않은 지방 중소도시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1순위 청약 자격,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대출 한도 등에 있어서 규제 영향력이 덜한 만큼 실수요자들은 물론 외지 투자자들의 관심까지 끌어 모으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지방 중소도시는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한데다 재당첨 제한도 없다. 또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분양권 전매가 불가한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와 달리 계약 직후 혹은 6개월 뒤 분양권을 사고 팔 수 있다. 이 밖에 세 부담, 대출 한도 등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이렇다 보니 규제를 피한 지방 중소도시에서 완판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다. 지난해 5월말 강원도 속초시에 공급된 ‘속초디오션자이’는 정당계약을 시작한 지 약 1개월 만에 100% 분양을 완료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7월 전라남도 순천시에 분양한 ‘포레나 순천’의 경우 총 5일 간의 계약 기간 내 전 세대가 완판된 바 있다.
비규제 프리미엄에 힘입어 분양권 프리미엄도 높게 붙는다. 일례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해 2월 강원도 속초시에 선보인 ‘속초2차 아이파크’(2022년 5월 입주 예정) 전용 84㎡는 1월 3억6,858만원(25층)에 분양권이 거래되면서 분양가(3억1,080만~3억1,880만원) 대비 최대 6,000만원 가량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시작된 부동산 규제가 그 범위를 확장하면서 비규제지역 부동산 시장이 흥행몰이 중이다”며 “특히 강원도와 같이 수도권 접근성이 좋은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지리적인 이점과 우수한 교통망 덕분에 준수도권으로 여겨지고 있어 미래가치 높은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3월 비규제지역인 강원도 삼척시에서도 신규 분양 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건설은 강원도 삼척시 일원에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삼척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완화된 청약 조건이 적용된다. 삼척시 및 강원도 내 만 19세 이상 거주자 가운데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 경과할 경우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계약 직후 바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실거주를 원하는 지역민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 내부는 가구수 대비 넉넉한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단지 내 주차 가능 대수는 근린생활시설 포함 총 1,241대로, 세대당 1.68대의 주차공간이 확보돼 입주민의 주거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또한 17%대의 건폐율로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며 수요자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판상형과 타워형 구조로 설계된다. 특히 전용 84㎡ 이상 판상형에는 4베이 맞통풍 구조 및 알파룸, 안방 대형 드레스룸을 적용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하고 효율적인 동선 확보를 고려한 ‘ㄷ’자형 주방도 도입된다.
삼척시 중심 입지에 자리하고 있어 입지여건도 우수하다. 도보 약 5분 거리에 정라초가 위치하며 반경 2㎞ 내 삼척초, 청아중, 삼척고, 삼척여고 등 다수의 초ㆍ중ㆍ고교가 밀집해 있다. 홈플러스(삼척점), 하나로마트(교동점) 등 편의시설은 물론 인근으로 봉황산 산림욕장, 새천년해안유원지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단지에서 약 1㎞ 내 동해바다가 위치해 단지 내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교통도 편리하다. 동해안을 따라 조성된 7번 국도 이용 시 인접 지역인 강원도 동해시, 강릉시, 울진군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동해고속도로를 통해서는 영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주요 광역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의 KTX동해역이 지난해 3월 개통되면서 철도망을 통한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도 한층 개선됐다.
교통호재에 따른 미래가치도 높다. 지난해 12월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강원도 동해시를 잇는 동해선 전철화 사업이 착공에 들어갔다. 동해선 중 유일한 비전철 구간인 영덕~삼척~동해 구간을 전철화하는 해당 사업은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향후 전 구간 완전 개통 시 부산에서 강릉까지 이동시간이 40분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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