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모바일, 매출액 494억…전년比 20.5% 감소

주가상승으로 인한 파생상품평가손실 발생
“현금유출 없는 회계상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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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포인트모바일이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4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6일 포인트모바일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494억원, 영업이익 9억6948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0.5%, 영업이익은 89.2%가 감소한 수치다.

포인트모바일 측은 “지난해 12월 연말시점의 주가상승으로 인한 216억원의 파생상품평가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는 현금유출이 없는 회계상 평가손실로써 회사의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며 전환사채의 주식전환 시 전환사채 권면액과 함께 해당 손실은 전액 자본전환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영업 활동 제한과 대량 주문사업의 지연이 영향도 있었다”며 “또한 환율하락에 따른 이익감소로 영업손실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포인트모바일은 지난해 아마존과 2200억원 규모의 계약과 기업공개(IPO)로 900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한 미 시장조사기관 노스코스트리서치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글로벌 산업용 PDA 시장 1위인 지브라의 단기 리스크는 포인트모바일로 인한 성장세 둔화”이며 “아마존은 오직 포인트모바일과 지브라를 모바일기기 공급업체로 인정했고 알디(유럽 1위 슈퍼마켓 기업)와의 계약까지 고려하면 포인트모바일은 올해 1100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포인트모바일 관계자는 "1분기 기준 아마존 매출만 140억원을 달성한 만큼 연결기준상 재무건전성에 따라 향후 시장 확대에 맞춰 사업진행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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