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운송업계, 운임 강세 지속...HMM·팬오션 등 목표가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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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해운운송업계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운임 강세가 올해도 지속돼 견조한 실적 호조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말과 비교해 HMM은 15.75%, 팬오션은 12.75% 주가가 올랐다. 이들 업종의 주가 상승세는 올해 해운 시황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해운 운송사들의 실적은 지난해부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컨테이너선사인 HMM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 6조4130억원, 영업이익 9808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과 함께 사상 최대 이익 규모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SCFI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동량 증가는 계속되겠지만 공급 상황은 타이트해 운임 강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운임 상승은 추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올해 매출액은 7조7374억원, 영업이익은 1조6009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0.7%, 63.2% 증가한 수치다.


벌크선사의 실적 전망도 밝다. 팬오션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2조7244억원, 영업이익은 11.4% 늘어난 2501억원으로 전망된다.

해운운송사의 실적 성장세 지속 평가와 함께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전날 HMM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만75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26% 상향 조정했다. 지난 9일 HMM의 지난해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최근 몇 주 사이 다른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대폭 고쳐쓰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8일 1만85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지만 10일에는 이보다 29.7% 높인 2만4000원을 새로운 목표가로 내놓았다.


팬오션의 경우에도 유진투자증권이 11% 상향한 6000원, 대신증권은 20% 높인 6600원을 적정 주가로 책정했으며 미래애셋대우는 18% 상승한 6000원을 목표가로 제시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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