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장관, 제주항공 찾아 특별지원업종 연장여부 논의

3월31일 지원 끝…업계의 연장요구 경청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문호남 기자 munonam@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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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제주항공 을 찾아 항공업계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연장 요청을 듣고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항공업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은 다음달 31일까지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제주항공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특별고용업종, 유·무급 고용유지지원금 등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주가 해고나 감원 대신 휴업·휴직을 하면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제주항공과 항공업계는 간담회에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고자 하는 노·사의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지난해 2월부터 매출액이 급감하고 고용조정을 해야하는 위기에 빠졌다. 그 와중에 임원 급여 일부 반납, 복리후생 제도 축소 등을 통해 고용유지를 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3월부터 항공사 중 처음으로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를 활용하게 됐다. 지원금 285억원을 2만5827명에게 지원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7만2000개 사업체의 77만명에게 고용유지지원금 2조2779억원을 지급했다. 올해도 1조5416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2만1000개 사업제 14만명에 대해 1602억원을 지원 중이다.


올해는 파견·용역업체 근로자도 원청이 휴업·휴직할 경우 사업장에 근무하는 파견근로자에게 고용유지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해 사각지대를 줄였다.


다음달까지 휴업수당의 90%를 지원하고, 특별고용지원업종의 무급휴직 지원기간을 180일에서 270일로 3개월 늘리기도 했다. 연장 기간 동안 무급휴직에 들어간 근로자에게 월 50만원을 준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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