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공·편의시설 복합 '행복기숙사' 착공 … 대학생 1000명 입주

옛 대구국세청 교육문화관 부지에 건립 … 내년말 완공

대구 행복기숙사 조감도.

대구 행복기숙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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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대구시는 지난 10일 지역 대학생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행복기숙사 건립 사업' 착공 신고를 완료, 16일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대구행복기숙사는 시유지인 옛 대구지방국세청 교육문화관(중구 서성로20길 25) 터에 연면적 2만5452㎡ 지하 2층 지상 14층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50억원, 시비 88억원, 주택도시기금 310억원 등 총 448억원이 투입된다. 약 500실(1000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와 세미나실, 체력단련실, 휴게실, 독서실, 식당 등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대구행복기숙사 건립사업은 대구시와 한국사학진흥재단(이사장 지병문)이 별도의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 공동 추진하는 협력사업이다. 대구시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건축비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공공시설과 시민 편의시설을 포함해 복합시설로 건축하는 전국 최초 사례다. 특히, 지난 2019년 12월에 국토교통부가 신규사업으로 추진한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50억원을 확보해 부족했던 주차시설을 추가로 건립할 수 있게 됐다.

입지상으로는 중앙로역에서 800m로 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반경 5㎞ 이내 경북대학교, 영진전문대학, 영남이공대학교 등이 위치하고 있다. 인근 동성로의 밀집된 편의시설, 문화시설, 기술·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원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요지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행복기숙사는 원도심의 낙후된 주변 지역 도시재생과 연계해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포함된 복합건축물로 건립할 예정"이라며 "내년 하반기 완공되면 대학생들의 주거복지 향상과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겪는 대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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