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언택트) 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명절 선물 풍속도가 변화했다. 모바일로 간편하게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온라인 쇼핑에 익숙하지 않았던 중장년층의 활용도 늘고 있다.
카카오는 코로나19로 설날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12일 카카오커머스에 따르면 설날 연휴 직전 3주 동안(1월20일~2월9일) '카카오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68.4% 증가했다.
카카오커머스는 매번 명절마다 각종 이벤트를 열면서 이용자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커머스는 이번 설날에도 '설레는 톡딜, 날마다 쿠폰' 이벤트를 오는 14일까지 진행한다. 명절 기간 집콕족을 위해 음식, 패션, 생활용품, 가전 제품 등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을 위한 행사다.
이번 이벤트는 카카오톡 쇼핑하기 2인 이상 공동구매 서비스 '톡딜'을 활용해 진행된다. 제주 천혜향과 같은 제철 신선식품부터 프레시지 밀키트 등 간편조리 식품, 일렉트로룩스 무선청소기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캠핑용품까지 다양한 생필품들을 매일 기간 한정 특가로 소개하고 있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한 장보기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과 외식이나 야외 활동보다는 집안에서 안전하게 연휴를 보내는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 연휴 기간 주목할만한 점은 5060세대의 온라인 쇼핑의 활용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카카오커머스에 따르면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이용하는 50,60대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50대의 경우 104%, 60대의 경우 114% 가량 폭증했다. 또 30,40대 이용자가 50,60대에게 보내는 선물하기 거래액 또한 전년대비 88% 성장했다.
카카오커머스는 50대 이상 중장년층도 코로나19를 계기로 모바일 시장에 자연스럽게 유입되면서 명절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 고객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거나 가족, 친지가 모일 수 없어 비대면 선물로 대신하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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