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경력·채용기간 파괴…채용 변화 나선 은행권(종합)

하나금융, 비금융권 경력자도 채용
디지털 인력 수시 채용도 대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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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경기침체 피해입은 계층 대상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은행권이 다양한 방식으로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경기침체 피해자를 대상으로 하는가 하면 디지털과 관련한 인력은 수시채용에 나서는 등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변신에 집중하고 있다.


3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등 그룹 내 7개 관계사가 참여하는 특별채용 전형 프로젝트 '금융에서 희망을 쏘다! 사다리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이번 특별채용은 오는 8일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채용대상은 비금융권 경력을 가진 중소기업 퇴직자, 경력 단절자, 폐업 소상공인, 프리랜서 등 경기침체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계층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들에게 다양성에 기반한 채용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하나금융그룹이 ‘희망사다리’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력, 경력(업종), 성별, 나이, 지역 등의 제한을 두지 않고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위주로 선발할 예정이며, 선발 과정에서 나타난 경험과 역량에 적합한 직무에 배치된다.

디지털 인력은 실무 위주 채용이 특징

하나금융그룹이 파격을 선택했다면 디지털 인력 채용은 은행권의 트렌드가 된 분위기다. 신한은행의 경우 2019년부터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인력을 수시채용하고 있다. 특성화고등학교, 경력직, 석·박사 등 다양한 전형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고 있으며 대상은 ▲신기술 활용 서비스 발굴 및 개발 ▲디지털 채널 서비스 개발 및 운영 ▲뱅킹서비스 개발 및 운영 ▲정보 보호 분야다. 필기시험을 없애고 은행권 최초로 코딩 테스트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KB국민은행은 ▲정보기술(IT) ▲신기술 ▲디지털 ▲IB·기업금융 ▲자산관리(WM) ▲기타분야에서 수시채용을 진행중이다.

전문직 채용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전문직을 대상으로 한 수시채용을 진행 중이다. 대상은 ▲연금사업부 퇴직연금 펀드운용 ▲자산관리 부동산 ▲빅데이터사업부 데이터분석가 ▲신탁부 ELT등 파생상품 부문 ▲신탁부 세무사 ▲IT전략부 IT인프라 아키텍처 등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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