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면역 생성...생산부터 접종 후 모니터링까지 전과정 관리 필요"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유효성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 생성을 위해 생산·출하·배송·보관·접종·접종후 모니터링까지 백신 유통의 전 과정에 대한 투명한 관리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1일 딜로이트 글로벌의 '코로나19 백신의 신뢰 기반 공급 전략'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투명하고 명확한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백신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 백신을 불신하는 계층에 대한 설득 없이는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의 생성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세계경제포럼과 입소스(Ipsos)가 27개국 2만여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26%가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것으로 나왔다. 현재까지 승인된 백신은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생산부터 접종, 접종 후 모니터링까지 모든 기록이 디지털화돼 추적·기록되는 시스템 구축이다.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제품번호, 제품 만료일 등을 기본으로 배송 기록, 보관 정보, 환자 접종 정보, 이상 반응 정보까지 관리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보고서는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신속한 접종을 위해 제품 구상부터 조건부 승인까지 단 11개월이 걸릴 정도로 빠르게 임상시험이 진행돼, 부작용과 이상 반응에 대한 임상결과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제품별 환자 모니터링을 통한 이상 반응 체크 및 신속한 부작용 분석과 대응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지만 한국 딜로이트 그룹 생명과학 부문 리더는 "백신 접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성, 추적 가능성, 투명성 등 이를 기반으로 한 백신 프로그램 전반의 신뢰 구축"이라며 "각각의 중요 요소 전반의 상태에 대한 평가와 실패시 대안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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