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세종시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구축… 자율주행 상용화 속도↑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이 구축하는 ‘세종시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내 관제실 및 상황판 예상도.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이 구축하는 ‘세종시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내 관제실 및 상황판 예상도.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LG유플러스 가 자율주행 기술 시연과 실증에 이어 자율주행 관제센터 구축에 나서며 5G 이통통신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상용화 준비에 속도를 높인다.


LG유플러스는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이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의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및 플랫폼 구축’ 사업자로 선정돼 관제센터의 구축과 운영을 맡는다고 31일 밝혔다.

‘세종시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구축 및 운영 사업’은 ‘자율주행 실증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세종시에서 자율주행 실증 차량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관제 컨트롤 타워 구축해 향후 사업화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3월 세종시와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비공개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빅데이터 기반의 관제센터를 구축한다.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는 자율주행 실증차량의 운행·인프라·교통 정보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뒤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바탕으로 하며, 5G도 시범적으로 적용한다.


‘세종시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구축 및 운영’ 사업 전체 시스템 개념도.

‘세종시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구축 및 운영’ 사업 전체 시스템 개념도.

원본보기 아이콘

관제센터에서는 세종시 자율주행 실증에 투입하는 차량에 대한 ▲실시간 관제 및 현황 관리 ▲실증 테스트 관리 ▲V2X(차량-사물 간 통신) 인프라 관리 ▲정밀지도 구축 및 관리 등 통합 관제가 가능하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이번 사업에서 세종시 내에서 진행되는 자율주행 실증 환경의 다양화를 위해 기존 실증구간을 60km 범위까지 늘릴 수 있도록 정밀지도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고정밀 측위기술(RTK, Real Time Kinematic)도 시범 적용한다.

빅데이터 관제센터 내에는 ‘오픈랩’도 구축될 예정이다. 오픈랩에서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수집하고 분석한 자율주행 관련 다양한 빅데이터를 개방하고, 오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등 중소기업의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도 지원한다. 보안도 한층 강화한다. V2X 통신 인프라의 보안을 위한 보안인증체계와 오픈랩에는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하는 등 온·오프라인 보안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시티사업담당 상무는 “LG유플러스의 자율주행 서비스(V2X) 네트워크 기술의 강점과 컨소시엄사들의 C-ITS(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 수행 경험 등을 바탕으로 이번 ‘빅데이터 자율주행 관제센터’ 구축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단순한 실증을 넘어 향후 자율주행 상용화, 스마트시티로의 확산 등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시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는 세종시 산학연 클러스터 지원센터 내에 오는 7월까지 구축을 완료하고, 안정화 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LG유플러스를 중심으로 ‘ 에스트래픽 ’, ‘펜타시스템테크놀로지’, ‘싸인텔레콤’, ‘ 바이브컴퍼니 ’ 등 컨소시엄이 함께 참여한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