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극장가가 신작 개봉으로 반등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22~24일)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 수는 36만2585명이다. 이달 세 번째 주말(15~17일)의 8만7287명보다 네 배 이상 많다.
신작 '소울'의 흥행 덕이다. 지난 주말 스크린 2018개(1만8638회 상영)에서 30만3342명을 모았다. 좌석판매율 9.6%로 매출액점유율 84.4%를 기록했다.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영화가 30만명 이상을 동원하기는 지난해 11월 두 번째 주말(6~8일) '도굴(42만3583명)' 이후 처음이다. 개봉 닷새 만에 누적 관객 수 40만명(40만8212명)을 돌파하며 죽어가던 극장가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오는 27일 개봉 예정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특별시사만으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스크린 24개(89회 상영)에서 1만284명을 모았다. 1만석 이상을 확보한 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좌석판매율(45.6%)을 보이며 금주 돌풍을 예고했다. 이 영화는 지난해 일본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치고 역대 흥행 수입 1위에 오른 바 있다.
나머지 영화들은 모두 1만명 이상을 모으는 데 실패했다. 신작 '커넥트'는 7132명,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렸던 '원더우먼 1984'은 4379명을 각각 기록했다. '화양연화(3531명)'와 '파힘(2957명)', '테넷(2318명)', '모추어리 커넥션(2156명)', '블라인드(1936명)', '아이 엠 우먼(1590명)'은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