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이커머스 중 고객 머무는 시간 가장 길다

티몬 '주간 평균 체류시간' 29.85분으로 업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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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이커머스 서비스 중 사용자들이 머무는 체류 시간이 가장 긴 곳은 티몬인 것으로 조사됐다. 체류 시간은 고객들이 얼마나 해당 채널을 이용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쇼핑몰에 대한 고객 충성도와 직결되는 지표다.


22일 닐슨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1월 첫 주인 4일부터 10일까지 이커머스 기업들의 평균 체류 시간 비교에서 티몬은 주간 평균 체류시간 29.85분으로 2주 연속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년 전인 2019년 7월의 27.5분보다 2분 이상 늘어난 것이다. 경쟁사인 쿠팡은 29.84분이었으며 이어 옥션 24.33분, G마켓 23.32분으로 나타났다.

◆업계 고객 체류 시간 늘리기 집중=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소비가 온라인 중심으로 바뀌며 각 업체들은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G마켓은 최근 개인화 서비스와 쇼핑 편의성 개선을 목표로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했다. 11번가는 ‘커머스포털’을 내세우며 쇼핑 정보는 물론 상품 검색과 결제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등 쇼핑 경험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현대리바트와 까사미아 등은 소비자 커뮤니티를 자사의 온라인 쇼핑몰에 접목시키며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충성고객’의 중요성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상품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쉽게 비교할 수 있는 환경이 강화되며 고객을 묶어 놓을 수 있는 방안들이 중요해지고 있어 지속적인 차별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티몬 ‘타임커머스 전략’ 통했다=티몬의 성과는 ‘타임커머스’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는 기존 하루 단위 마케팅을 넘어 시간 단위, 분 단위, 심지어 초 단위까지 쪼개 고객들에게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티몬만의 차별화 전략이다. 티몬은 쇼핑의 본질인 가격에 방점을 찍고 특가 상품을 매시간 선보이며 고객 방문 횟수와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타임커머스와 연계한 프로모션과 멤버십도 고객 지표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티몬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ARS타임’은 운영 1년 만에 174만회의 고객 참여를 이끌어내며 1초당 평균 8.7회의 참여 횟수를 기록했다. 또 매일 아침 7시에 100원 특가 기회를 제공하는 ‘럭키타임’은 하루 평균 100명, 한 달에 3000여명 이상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프리미엄 멤버십인 슈퍼세이브는 특화된 혜택들을 보이며 지난해 12월 기준 회원수가 전년 대비 254% 증가했다.


티몬 관계자는 "타임커머스를 기본으로, 고객들에게 매시간 새로운 혜택과 기대감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계속하고 있다"며 "하루 24시간 타임커머스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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