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이 자체 개발한 대형 여객기 'C919'가 초저온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C919 여객기가 네이멍구(내몽골) 자치구에서 20일간의 초저온 시험비행을 마쳤다고 19일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여객기가 극한의 추위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감항성(Airworthiness :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비행할 가능성) 시험을 통과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영 항공기 제조업체 코맥(COMAC)이 지난 2015년 개발에 들어간 이 여객기는 지난 2019년 8월 첫 시험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시험 비행에서는 종합항공전자 시스템과 이륙 및 착륙 기능, 자동 비행시스템 등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지난해 3월에는 4시간 이상 시험비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 여객기는 현재 900여 대가 주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올해 상업 비행을 앞두고 있다. 이 여객기의 최고 속도는 시속 963㎞이며, 최대 항속 거리는 5555㎞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측은 이 여객기가 대형급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최대 탑승 인원은 150∼160명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코맥은 앞서 자체 개발한 80∼90석 규모의 중형 여객기 ARJ21을 중국 국제항공(에어차이나)과 둥팡항공 등 3개 항공사에 납품한 바 있다.
중국 민항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여객 수요를 자랑하는 자국 항공시장을 발판으로 항공기 산업 발전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세계 여객기 시장은 보잉과 에어버스가 양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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