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디어아트 전시관 빛의 벙커가 오는 4월 말부터 '빛의 벙커: 모네, 르누아르, 샤갈'전을 선보인다고 18일 전했다.
빛의 벙커는 제주 성산에 있는 옛 국가기간 통신시설 벙커를 대형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는 전시관으로 탈바꿈시킨 문화공간이다.
2019년 클림트, 지난해 반 고흐 전시에 이어 올해는 '모네, 르누아르, 샤갈'을 선보인다.
빛의 벙커측은 오는 2월 28일까지 '빛의 벙커 : 반 고흐'전을 진행한 뒤 차기작 준비를 위한 휴관기간을 거쳐 4월 말에 '모네, 르누아르, 샤갈 '전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네, 르누아르, 샤갈'전은 7개의 시퀀스가 40여분간 지속되며 지중해 연안에서 활동한 세 화가의 작품 50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빛은 곧 색채'라는 인상주의 원칙을 지키며 빛의 변화를 탐색했던 인상파 화가의 대표주자 모네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또한 대담한 색채와 명암의 교차가 매력적인 르누아르, 신선하고 강렬한 샤갈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메인 프로그램인 '모네, 르누아르, 샤갈'전과 함께 기획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자유로운 드로잉이 특징인 파울 클레 작품도 10분 간 상영한다.
파울 클레는 선명하고 다양한 색채를 장치로 사용한 독일의 화가이며, 국내에서 미디어아트로 처음 선보인다.
빛의 벙커는 매해 주제가 바뀌며 상시 운영하는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지난해 12월 개관 2년 만에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제주의 대표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매 전시마다 40분 내외의 메인 프로그램과 10분 내외의 기획 프로그램이 진행돼 다양한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만날 수 있다.
빛의 벙커 현장 관람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 전 발열 체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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