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동아화성, 현대차 친환경 모빌리티 대전환…E-GMP 독점·수소차 부품도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경유(디젤) 엔진을 신규로 개발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수소전기차와 순수전기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 대전환에 나서면서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동아화성 으로 이목이 쏠린다.


13일 오전 9시52분 동아화성은 전날보다 11.38% 오른 1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는 현대차그룹이 신규 디젤엔진 개발을 지난해 말 완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용 디젤엔진에 개발한 엔진의 일부 개량형만 추가하기로 했다.


완성차 라인업을 친환경차로 재편한다.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기점으로 라인업에서 내연기관차를 없애고 친환경차로 채울 것으로 관련 업계는 기대했다. 올해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현대차 아이오닉과 기아차 CV(프로젝트명)가 본격 생산된다.


동아화성 은 자동차 및 가전, 산업용 특수고무 부품 전문 제조업체이다. 주요 제품은 자동차용 가스켓(Gasket)과 호스류 및 드럼세탁기의 진동흡수 및 완충기능을 하는 가스켓 등이다. 내연기관 부품군 위주에서 꾸준하게 전기차 및 수소차용 부품군으로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용 부품으로는 배터리팩의 가스켓과 실, 쿨링 호스, PTC 히터 가스켓 등을 배터리 업체 2개사에 납품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용 개스킷이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낙점됐다. 2022년까지 필요한 물량의 수주를 독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기존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친환경차량 부품까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아이템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최근 전기차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고객사의 투자 및 CAPA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동아화성 의 전기차용 가스켓 이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낙점돼 오는 2022년까지 필요한 물량의 수주를 독점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거의 확실시되는 GM의 투자 확대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도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동아화성 은 또 수소차용 부품으로 스택과 연결된 흡기·배스 호스류를 생산해 현대모비스를 통해 현대차에 납품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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