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8일 "직접일자리 사업을 통해 80만명을 채용할 수 있도록 집행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혁신성장전략점검회의·정책점검회의·한국판 뉴딜 점검회의'에서 "구직이 장기화된 청년층이 좌절하지 않고, 취업이라는 사회의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공공기관 신규채용도 작년보다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청년층에 일경험을 제공하는 청년디지털일자리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특히 어려운 한 해를 보낸 취약계층의 소득지원과 일경험 제공을 위해 작년보다 10%이상 증가한 104만2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디지털 트윈 국토 실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디지털 트윈은 현실에 존재하는 물리적 세계와 똑같은 가상의 쌍둥이를 만드는 첨단 기술"이라며 "자율주행차, 드론 등 신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2025년까지 총 1조8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정밀 공간 정보를 산업계가 보다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 자율주행차량, 드론 택배 등 신산업 분야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소득 불균형을 언급했다. 김 차관은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득 불균형이 추세적이고 광범위한 분열인 대격차(Great Divide)의 전조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며 "앞으로 위기가 종식될 때까지 얼마나 많은 '대(Great)라는 수식어가 나올지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차관의 이 같은 발언은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 과정이 이른바 'K자형'으로 전개되면서 빈부격차가 심화되는 문제를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정부는 2021년이 우리 국민들에게 강한 회복을 의미하는 대반등(The Great Rebound)로 기억되는 한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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