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점자단말기 도입…시각장애인 독서 돕는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 제작한 단말기 20대 기부 받고 전국 공공도서관 최초로 종로구립도서관 도입 시각장애인들 전자책 보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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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3일 한세예스24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점자단말기 기부품 전달식'을 개최, 시각 장애인들의 독서 환경 개선을 위해 뜻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이날 전달식은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예스이십사와 함께 제작한 점자·음성 지원이 가능한 단말기 20대를 전달하는 자리였다.

기부품은 전국 공공도서관 최초로 종로구립도서관에 도입해 지역내 시각장애인들이 종로구전자도서관(전자책)을 보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활용하려고 한다.


특히 점자단말기 도입 시, 기존에 점자도서로는 구하기 어렵던 신간 및 베스트셀러 등을 종로구 전자도서관에서 전자책으로 손쉽게 읽을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구에선 이를 계기로 구립도서관과 지역내 시각장애인 도서관 연계 협력 사업을 추진, 점자단말기 활용과 독서환경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청운문학도서관’,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 ‘아름꿈도서관’ 등 구립 공공도서관 세 곳을 시작으로 연계사업 도서관을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7월 종로구는 전자도서관 서비스를 확대 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구립도서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을 위해 전자책 약 1만 여종을 대폭 확충한 바 있다.


계속되는 휴관으로 인한 도서대출 불편민원을 해소하고 지속적인 독서 활동을 지원, 구민 수요에 부응하는 양질의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전자책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어 전자책 확충으로 지난해 대비 대출률이 20배 이상 증가하는 등 구민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시각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전자책으로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준 한세예스24문화재단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기부품은 지역내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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