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정부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공격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라디오 '마크 레빈 쇼'에 출연해 "미국 정부 시스템 내부에 코드를 심어넣으려 제3자 소프트웨어를 이용했던 시도가 있었다"며 "이번 움직임에 러시아가 연루됐다는 게 꽤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지난 14일에도 러시아 정보기관의 개입을 시사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주요 정부 기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까지 뚫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해킹 피해가 크게 번지고 있다. 미 수사 당국은 러시아를 공개적으로 배후로 지목하진 않았지만 러시아 소행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이 흘러나왔다.
다만 러시아 정부는 이번 해킹 논란의 배후로 지목된 것과 관련해 외교부를 통해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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