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내년 중국의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자동차 판매가 18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은 오는 2035년까지 신에너지 차의 신차 판매 비중을 5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 담긴 '신에너지 차 기술 로드맵 2.0'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 정부의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띄우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환구시보는 16일 중국 산업정보부의 신에너지차 산업발전 동향 최근 보고서를 인용, 2021년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가 올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18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허난성, 안후이성, 윈난성, 광둥성 등 지방 정부가 신에너지차 생산 및 인프라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안후이성 허페이시의 경우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생산 능력을 연간 10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광둥성은 홍콩ㆍ선전(심천)ㆍ마카오를 잇는 그레이트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신에너지차를 확대ㆍ보급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고 환구시보는 설명했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을 친환경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환구시보는 또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보급 확대를 위해 주요 지방 정부가 고속충전소 확대, 전기차 공유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덧붙였다.
후푸쉰 중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은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대비, 급속 충전기 80만개를 포함 2025년까지 1300만개에 달하는 충전기가 주요 지방도시에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 확대 방침이 알려지면서 올해 중국내 전기차 판매가 급증, 주요 전기차 업체들이 올해 판매목표를 대부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타임스는 이날 테슬라가 올해 중국 판매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올해 중국에서 13∼14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운바 있다.
글로벌 타임스는 또 11월 한달간 상하이GM우링, BYD 등 중국 전기차 생산업체의 판매량이 20만대에 달했다면서 중국 인기 전기차 업체들의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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